> 생강은 고르는 것보다 까는 게 더 어렵다 좋은 생강을 골라 집에 가져오면 그다음 고민이 시작된다. “이걸 언제 다 까지?” 2kg만 사도 양이 만만치 않다. 완성된 음식을 먹는 건 10~15분이면 끝인데, 요리를 하려면 최소 30분은 잡는다. 재료 손질 시간이 요리 시간만큼 걸린다는 걸 생강 앞에서 실감하게 된다. 특히 생강은 울퉁불퉁한 모양 때문에 껍질 까기가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. 처음엔 물에 오래 불려도 보고, 양파망에 넣어 비벼도 보았다.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. 여러 번 손질하면서 깨달았다. 나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. 핵심은 생강 껍질과 물의 ‘접촉 시간’이었다. > 껍질 까기 전, 준비물부터 점검도구가 절반이라는 말을 실감했다. 내가 정착한 도구는 끝이..